AXpqIRmtpxZC34Lvustyf1g1KydnhdiiDHGb9IlQ
캠핑과 여행지 커피 정보
캠핑의 설렘과 여행의 즐거움을 한곳에! 여유로운 커피 한잔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생두란 무엇인가 입문자를 위한 기초 가이드

생두의 정의부터 가공 방식과 보관법까지, 커피 입문자를 위한 생두 기초 가이드! 원두가 되기 전 생두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생두’라는 단어. 우리가 마시는 갈색 원두커피는 바로 이 생두를 볶아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생두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생두의 정의, 구조, 가공 방식, 보관법까지 커피 입문자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커피 생두
생두 사진

생두란 무엇인가?

생두(Green Coffee Bean)는 커피 열매(체리) 속 씨앗을 가공하여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후 건조시킨 형태의 커피입니다. 겉보기에는 연한 녹색이나 회청색을 띠며, 원두 특유의 향이 거의 없습니다. 이 상태의 생두를 로스팅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향기롭고 맛있는 커피가 되는 것입니다.

생두는 단순히 로스팅의 전 단계가 아닌, 커피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좋은 생두 없이는 아무리 뛰어난 로스터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커피 열매의 구조와 생두의 위치

커피는 ‘체리’라는 열매에서 수확되며, 그 내부에 있는 씨앗이 바로 생두입니다. 보통 하나의 체리에는 2개의 생두가 들어있습니다.

  • 과육(Pulp) – 체리처럼 달콤한 겉부분
  • 뮤실리지(Mucilage) – 점액질로 덮인 층, 단맛과 향의 원천
  • 페치먼트(Parchment) – 얇은 종이같은 막
  • 실버스킨(Silverskin) – 생두에 밀착된 얇은 막
  • 생두 – 커피의 씨앗,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시작점

이 모든 층을 적절히 제거하고 건조시키는 과정이 바로 생두 가공 과정입니다.


생두의 가공 방식

커피 생두는 수확 후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되며, 이 가공 방식에 따라 최종 커피 맛의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가공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워시드 (Washed)

  • 과육과 점액질을 모두 제거한 뒤 물로 세척 후 건조
  • 가장 깔끔하고 밝은 산미를 표현
  • 균일한 품질과 향미가 특징

2. 내추럴 (Natural)

  • 체리를 과육째 그대로 건조 후 생두 분리
  • 과육에서 나온 단맛과 향이 생두에 스며듬
  • 과일향, 와인향, 복합적인 풍미 특징

3. 허니 (Honey)

  • 점액질 일부만 남긴 채 건조
  • 워시드와 내추럴의 중간 풍미
  • 단맛, 산미, 바디감의 균형이 좋음

가공 방식은 생두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생두와 볶은 원두의 차이점

구분생두볶은 원두
색상 녹색 또는 회색빛 갈색 또는 짙은 갈색
풀 향, 곡물 향 초콜릿, 견과류, 과일향 등 다양
보관 기간 6개월~1년 이상 2~4주 (산패 빠름)
활용도 로스팅용 즉시 추출 가능

생두는 장기 보관에 유리하고, 필요할 때만 로스팅해서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생두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

좋은 생두는 품질 좋은 커피의 출발점입니다. 다음 요소들을 고려하여 생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산지 – 브라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산지에 따라 향미가 다름
  • 품종 – 아라비카, 로부스타, 티피카, 게이샤 등
  • 고도 – 고도가 높을수록 향미 복합성이 풍부함
  • 가공 방식 – 앞서 설명한 워시드/내추럴/허니
  • 수확 시기 및 생두 신선도

보통 스페셜티(Specialty) 생두는 결점두가 적고 향미가 뛰어나며, 고급 카페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생두 보관 방법

생두는 볶은 원두보다 산화 속도가 느려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관 상태에 따라 품질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보관 팁

  • 밀폐 용기 사용: 공기 차단
  •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 직사광선 ×, 습도 낮을수록 좋음
  • 온도 변화 최소화: 급격한 온도 차는 생두에 손상

생두는 보통 최대 1년까지도 품질 유지가 가능하지만, 가급적 6개월 이내에 사용하면 가장 신선한 향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생두는 누구에게 적합할까?

요즘은 홈카페족이나 홈로스터가 늘어나면서 생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두를 직접 구입해 로스팅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만들 수 있다.
  •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 커피의 향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로스팅을 통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고 나아가서 커피에 대하여 좀더 알고 마실 수 있다.

처음엔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부드럽고 고소한 생두를 선택해 미디엄 로스팅으로 도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맺음말

생두는 커피의 시작이자 본질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농부의 손에서 생두로, 로스터의 손에서 원두로, 바리스타의 손에서 추출되어 완성됩니다.

이제 생두에 대해 알았으니, 여러분도 단순히 커피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커피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소비자’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