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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과 백패킹 장비 준비과정 차이점

"오토캠핑부터 백패킹까지! 직접 경험한 장단점 비교로 캠핑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현실 꿀팁을 제공합니다. 나에게 맞는 캠핑을 찾아보세요."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캠핑을 시작할 때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오토캠핑을 먼저 접하게 됩니다. 저 또한 백패킹은 생각도 안하고 오토캠핑 장비를 구비하여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캠핑에 장비의 무게와 캠핑장 도착하여 설치 시간 등에 지쳐서 나중에서야 백패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오토캠핑과 백패킹의 장단점을 장비, 준비 과정, 비용 측면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캠핑 입문자분들께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백패킹
백패킹 사진


장비 차이점

오토캠핑과 백패킹은 사용하는 장비부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오토캠핑은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 장소까지 장비를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크고 무거운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처음 오토캠핑을 시작했을 때는 저희 부부와 아이 둘과 함께 SUV 한 대에 짐을 가득 싣고 출발했습니다. 장비는 4계절 캠핑에 가능한 대형 텐트, 접이식 의자 4개, 대형 테이블, 50L 쿨러, 화로대, 타프, 침낭, 에어매트, 전기장판 등 다양하게 챙겼습니다. 덕분에 자동차에 짐을 다 실고 나면 뭔 짐이 이렇게 많지 하면서 다시 한번 뒤를 돌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캠핑장에 도착하여  가져온 장비들로 사이트가 구성이 되면 캠핑장은 거의 야외 리빙룸처럼 편했죠. 마지막에 전기 릴선까지 끌어와 전기장판도 설치했으니 말 다 했습니다. 다행히 캠핑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이동할 필요 없이 차 옆에 세팅만 하면 되니까 그나마 몸이 편했습니다.

반면 백패킹은 말 그대로 짐을 내 몸에 지고 이동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텐트, 침낭, 취사 도구 등 모든 장비가 경량화 되어야 하며, 가볍고 컴팩트한 제품 선택이 필수입니다. 처음 백패킹에 도전했을 때는 오토캠핑때와 다르게 경량 텐트, 초경량 침낭, 작은 버너 하나, 1인용 조리도구만 챙겼습니다. 심지어 쿨러 대신 미니 보냉백 하나, 음식도 되도록이면 간편식으로 하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필수품만 담았는데 배낭이 꽉 차고 무거워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장비는 가능한 한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걸 골라야 합니다. 그래서 백패킹 장비는 작지만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준비과정 

준비 과정에서도 두 스타일은 확연히 다릅니다. 오토캠핑은 장소가 대부분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옮기는 부담이 적습니다. 부피가 큰 필요한 물건을 다 챙겨도 자동차에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준비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물품을 가져가기 때문에 오토캠핑을 준비할 때는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워낙 챙길 게 많았거든요. 위에서 언급한 기본 장비들 말고도 음식만 생각해도 다양하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하다 보면 끝이 없을 정도입니다.   차가 있으니 무게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만 빠뜨리는 게 있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는 커다란 텐트를 설치하는 데만 30분에서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대신 세팅을 마치면 고생한 만큼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죠. 저녁이 되면 가장 떠오르는 모닥불 너무나도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반면 백패킹은 최소한의 장비만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필수품과 불필요한 물건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배낭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장비 하나하나가 경량화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무게를 줄이기 위해 준비물 선택이 생존과 직결되었습니다. 떠나기 전 정말 필요한가를 계속 고민하며 하나하나 걸러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장시간 걷거나 등산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 준비도 필수입니다. 물은 최소한으로 챙기고 음식도 간편식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백패킹 장소는 대부분 오지라서 길을 잘못 들면 대책이 없으니 떠나기전 지도 확인은 필수였죠. 백패킹은 준비 과정이 70% 이상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걸 느끼곤 합니다.

비용적인면

비용 면에서도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토캠핑 때는 캠핑장 예약비가 기본으로 들었습니다. 좋은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은 1박에 기본 5만 선이었고, 차로 이동하는 만큼 기름값도 무시할 수 없었죠. 특히 가족 단위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 장비의 수량이나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을 하면서 저도 그랬지만 여러번 장비를 추가하거나 교체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2000년 초반부터 캠핑을 시작했었는데 초기 장비 세팅할 때만 해도 600만원 넘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추가 지출이 더 있었죠.

백패킹은 기본 장비 가격이 사이즈에 비해 비쌌습니다. 경량 텐트 하나에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70만원, 배낭도 30만원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장비를 갖추고 나면 오토캠핑에 비해 개인 차이는 있지만 장비 추가 비용이나 교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야생지에서 캠핑하기 때문에 캠핑장 비용이 들지 않았고, 이동도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해결했습니다. 총비용만 보면 오토캠핑은 꾸준히 소소한 지출이 필요한 반면, 백패킹은 초기 투자 후 유지비가 적게 들었다는 점이 직접 해보니 명확했습니다.

총 평

오토캠핑은 편안함을 백패킹은 자유를 줍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오토캠핑이 좋고 나만의 여행을 원한다면 백패킹이 제격입니다. 두 가지 모두 직접 경험해보니 상황에 따라 번갈아 즐기는 것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두 캠핑을 모두 체험해보고 자신만의 최애 스타일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